[코숏 입양의 날] 명절에도 여는 동물 병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저희 주인님 호두는 올해로 6살입니다. 호두는 옆집에 사시던 할머니의 집앞 마당에서 구조하게 됐어요. 당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명절 연휴라 다들 전을 부치고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 없는 날이었죠. 그날 저녁 잠시 산책을 하러 집밖을 나왔는데 새끼 고양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비가 엄청 내렸고, 고양이가 죽을 거 같아서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명절 연휴고, 제가 살던 곳은 시골이라 소나 말을 치료하는 가축병원만 있었어요. 고양이 분유도 없는 동물병원도 많아서 급하게 이곳저곳 알아보면서 전화를 돌렸죠. 아이 몸은 차가워져 가는데, 전화를 받는 동물병원이 없었죠..ㅠㅠ 다행히 한 군데 전화를 받아서 분유를 사서 먹이게 됐어요. 두세 시간 간격으로 엄마와 교대해서 분유를 만들어서 먹이고, 배변유도하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성묘가 되고, 늠름한 고양이가 돼서 생각해보니 당시 어떻게 제가 호두에게 분유를 먹이고 그랬나 모르겠어요. ㅋㅋㅋ 아기 고양이 땐 건강했는데, 지금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많이 아파서 그런지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꼭! 명절에도 여는 동물병원을 찾아보게 된답니다. 2016년 탯줄이 달려있고 털도 다 안 났던 아기 고양이에서 2022년 이젠 6살이 된 호두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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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ABCD멍냥
2022.10.04
24시간 동물병원이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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