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가 옆에서 자다가 자는 폼이 너무 귀엽길래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자면서 우웅..하고 우는데 점점 크게 야옹하고 잠꼬대(?)를 하면서 움찔거리길래 악몽이라도 꾸나 하고 쓰다듬어주니깐 벌떡일어나서 한참을 두리번거리면서 울었어요.. 조금 더 있다가 밥이랑 물 먹고 이제는 평소의 후추로 돌아가긴 했는데 아직도 리치를 그리워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네요..(리치는 세차장에 후추와 함께 유기된 아이로 어린시절부터 후추랑 리치는 서로 친하게 지냈다고.. 늘 보면 잠도 꼭 붙어서 잤고 놀때도 둘이 붙어있었는데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했는지 후추도 저희 집에 왔을 때 초반에 엄청 야옹거렸ㅡ는데 리치도 후추가 없어지니깐 계속 야옹거리면서 찾아다녔다고해요... 요즘도 가끔 집안을 돌아다니며 야옹하는데... 고양이 2마리는 감당을 못할 듯해 리치까지는 데려오지를 못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