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4일,
이불 속에서 뿅 하고 나오던 조그맣던 내 동생
너를 처음 봤던 그날을 아직도 기억해
언니가 기억력이 많이 안 좋은 거 알지?
근데 그 순간만큼은 아직도 안 잊히더라
매일 봐도 안 질리는, 자다가도 보고 싶은 내 새끼
나만 보면 같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 너가 왜 이렇게 웃기고 귀여울까
초등학생이던 내 눈에 너무나 작고 소중했던 우리 애기,
어느새 내가 성인이 되고 이제는 크고 귀여운 우리 애기,
우리 함께한 지 벌써 8년이나 됐네
홀로 있는 시간이 늘어 생기가 없이 살던 내가,
너만 보면 바보같이 웃는대
나는 그 말이 너무너무 좋더라 이것보다 더 확실하게 내 사랑을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쵸야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고마워 많이 사랑해
2023년 4월 27일, 나의 전부, 나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