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채로
바베큐 집 앞에 자리를 잡아 밥을 얻어먹던 아이
한눈에 봐도 독특한 분위기의 품종묘였고
장모종의 아이는 길 생활이 더 어렵기 때문에
개인 보호소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입소 절차 중 검진을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
'임신중이네요'
유기되기 전 임신이 된것인지 길생활을 하다가 유기가 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온 아이는 총 여섯.
출산 중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아이도 있었고
평범한 코숏 외모의 아이들이어서인지 쉽지 않았던 입양길..
그 중 막둥이가 제 곁으로 와줬어요
길에서 나올뻔한 아이들이 보호소에서 출산하게 되어 다행이고 고맙고,
3년간 건강하게 제 옆을 지켜주고 있는 아이가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나랑 오래오래 함께 건강하게 지내줘 진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