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맘때쯤인가 집에가는데
가로등 쓰레기장 밑에서 강아지 소리가 나서
보니 누가 강아지 집안에 강아지를
넣고 입구는 패드로 막아서 버려놨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그대로 데리고 집으로 왔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작은 비숑 아이와
프린터로 출력해서 뽑은 편지가 하나 있었는데
그 내용이 사정이 생겨서 못키워서 버린다
누가 잘 키워달라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가 키우던 강아지인데
어떻게 그 쓰레기장에 버리고 가는지
못키우면 입양처라도 찾아주던가 화도 나더라구요
그땐 저랑 코코랑 단둘이 살던때라 코코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코코는 강아지 친구들 좋아해서
둘이 첨 봐도 잘 지냈었어요 근데 저도 그 당시에
두마리까지 케어할수있는 상황이 아니라 고민하다가
친구랑 같이 입양처를 찾아주기로 했고 입양이
될때까지 집에서 임시보호를 했어요
아이가 성격도 좋고 미용도 깔끔하니 되어있는데
산책을 안해준건지 살이 좀 있는 상태였고
산책을 할줄을 잘 모르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집에서 케어 하다가 정말 고르고 골라서
좋은분께 입양 되어 잘 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저 처럼 우연히 임시보호를 하게 된
경우가 있고 또 요즘에는 인스타에도 유기견 아이
임시보호처를 많이 구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임시보호를 하기전에 집에 있는
아이들 성향에 따라 고민해보셔야할거 같아요
코코같은 경우엔 아무 강아지나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친구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아이 예민한 아이가
있는데 덜컥 임시보호를 하면 집에 있는 아이도
또 임시보호 아이도 둘다 스트레스 받을 수 있고
또, 임시보호 하는 아이 성격도 어떨지 모르니
잘 알아보고 보호하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제발 끝까지 책임 못 질거라면 함부로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뿐만 아니라 정 못 키운다면
버리지 말고 입양처라도 찾아주세요
밑에 아이는 임시보호 하던 친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