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임시보호에 대한 경험, 정보, 생각

2020년 제가 사는 동네에 엑죠틱 품종묘 2마리가 동네 정자에 유기된 채 발견된 적이 있었어요. 이미 집에 3마리를 반려중이라 ...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때 당시 시간적 여유도, 금전적인 여유도 된 터라 하루정도 고민끝에 데려와 임시보호를 시작했고 입양을 보내기로 마음 먹었어요. 아이들은 다행히 피부나 이런부분은 깨끗했지만 눈 주변은 지저분했고 중성화수술이 되어있지 않았답니다. 저희집 얘들은 다 중성화가 되어있었지만 입양을 보내기 위해선 중성화수술이 필수이고 아이들한테도 중성화는 필수기에 임보하자마자 수술부터 잡았습니다. 아이들이 아무리 품종이라도 입양에 있어서 어쨋던 시간이 걸리기에 아이들과 분리 해야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힘들었고, 3마리에서 5마리가 되었기에 사료부터 모래, 까지 기존보다 2배로 더 들어갔답니다. 힘들긴했으나 아이들이 배변실수를 하거나 시끄럽거나 하는거 없이 너무 조용하고 성격도 좋아서 다행히 빠르게 좋은가족을 만나 입양 보낼수 있었어요 예상은 했지만 임보하는데 있어서 비용과 시간이 꽤 들어가요 그리고 기존에 있던 아이들과 합사도 어렵기에 분리되어 있는 공간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의감에 이 아이들이 당장 불쌍해서 임시보호 해야지 라는 생각은 절대 하시면 안된답니다! 임시보호 하면서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 해야하고, 임시보호 때문에 기존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꼭 신경쓰고 잘 챙겨주셔야 합니다 임시보호가 아주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따라오는 책임감도 있기에 반드시 가볍게 생각하지말고 깊게 생각한 후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 만큼 보람도 있는 일이예요. 저도 두마리를 정말 좋은 가족을 찾아주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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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검은콩콩이
2024.03.20
맞아요 ㅠㅠ 임시보호는 단순히 아이들을 이뻐하고 돕는 다는 마음만으로는 안되는것같아요..! 집사님 너무 멋지시네요 :) 아이들이 집사님과 같은 분을 만나서 좋은 분께 입양도 가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도 전에 강아지 임시보호했을때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낼때 심리적으로 넘 힘들었어요 고새 정이 들어서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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