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이물질 섭취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고양이 이물질 섭취는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약 보호자님의 고양이가 이물을 섭취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고양이가 이물질을 먹어서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는 꽤나 많습니다. 주로 비닐, 장난감, 천, 실, 고무줄 등을 섭취합니다. 특히나 비닐은 바스락 소리가 나서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요. 고양이가 비닐을 가지고 놀거나, 사냥놀이를 하다가 장난감의 실이나 비닐을 섭취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먹어서는 안 되는 이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버릇이 된 경우도 있어요. 이를 고양이 이식증이라고 하는데요. 일종의 섭식장애랍니다. 이식증을 겪는 아이들은 화장실 모래를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이물질 섭취가 한두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습관적으로 고양이가 이물질을 섭취한다면 아래와 같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혀에는 수많은 돌기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보호자들을 핥았을 때 까끌까끌한 느낌이 나는 것이 이 돌기들 때문인데요. 이물질을 섭취했을 때, 고양이는 돌기로 인해 스스로 이물질을 뱉어내지 못합니다. 돌기의 방향이 고양이 목구멍 쪽으로 향해있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이물질이 돌기들에 얽혀 목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섭취한 이물질이 만약 일정 시간 내에 보호자가 발견을 못하거나,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에 장폐색, 장중첩, 소장 천공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물질을 섭취했을 때는 그 종류에 따라, 발견된 시기에 따라 대처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물질을 섭취했을 경우 위 내에 정체하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2~3시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해당 시간 내에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 후 처치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위 내에 이물질이 남아 있는 경우 구토 유발 혹은 내시경을 통해 비수술적 처치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내에 정체하는 2~3시간이 지난 경우 해당 방법을 통한 처치는 불가능합니다.
특히나 실처럼 얇은 이물질은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이 잘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끈이나 실처럼 얇고 긴 이물질을 섭취한 경우 장에 손상이 갈 수 있어 빠른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목구멍이나 항문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보호자님께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빼내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이물질의 형태나 크기도 확인이 불가한 상태에서 빼내게 되면 내장 기관에 손상이 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물질 섭취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음식을 급여하는 것은 지양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물질 섭취를 즉각적으로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 보호자가 눈치를 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아픔과 불편함을 숨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식욕부진, 구토, 기력저하 등이 이어진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우리 아이가 이물을 먹은 것은 아닌지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출처: 강남동물병원 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https://blog.smartah.co.kr/%ea%b3%a0%ec%96%91%ec%9d%b4-%ec%9d%b4%eb%ac%bc%ec%a7%88-%ec%84%ad%ec%b7%a8-%ec%8b%9c-%ec%9c%84%ed%97%98%ec%84%b1%ea%b3%bc-%eb%8c%80%ec%b2%98%eb%b2%95%ec%97%90-%eb%8c%80%ed%95%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