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치료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 공존해 온 동물들에게 육체적인 보호 뿐 아니라 정신적지지, 정서적치료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처음에 이 책에 관심이 가게된 건 순전히 책 제목 때문이다.
현재 시아와 미뇽이..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을 보며 매일 드는 생각이
나보다 널 더 사랑해 였기 때문이다.
2013년 초여름..
타지에서 일을 하는 중 굉장히 외롭고 우울한 날의 연속이였다.
매일 출근 전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
계단에서 떨어지면 어떨까..?
갑자기 건물이 무너지면 좋겠다..
한창 꿈을 이루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껴야하는 때에
부정적인 생각과 상상들로 가득했던 23살의 나..
어딘가 기대고 싶었다. 누군가 옆에 있어주길 바랬나보다.
다급하게 서칭하다가 본 터키쉬앙고라 책임분양...의 글.
집에 수고양이 2마리가 힘들게하여 분양한다고 한다.
아이를 보자마자 바로 분양하겠다고 해버렸다.
그렇게 눈처럼 하얀 시아를 만나게되었다.
시아를 보호하고, 보살피고, 챙겨주다보니 어느 순간 우울감이라는 감정이 조금씩 사라졌다.
새벽녘 출근하기 전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어느 순간 떠오르지 않았다.
문득 한번씩 멍한 무력감이 찾아올때면 말없이 옆에서 지켜봐주던 시아.
그런 시아를 보며 내가 이 아이를 평생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힘을 내게 되었다.
시아는 항상 내 옆에서 잠을 자고,
내 옆에 기대어 따뜻한 체온으로 나를 위로해줬다.
말을 하진 않아도 “엄마, 내가 옆에서 지켜줄게!!” 라고 하듯 항상 내 옆에 있어줬다.
이러한 경험은 반려동물이 단순한 애완동물이 아니라, 진정한 동반자이자 치유자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언제나 곁에서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주는 그들의 존재가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람과 동물간의 특별한 유대감으로 삶에 희망을 주는 동물매개치료 분야 에세이로 동물이 주는 치유의 힘을 생생하게 전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