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약10마리의 길냥이들을 돌봐주고 있는 캣언니(누나)입니다. 제가 약 5년동안 돌봐준 ‘까미’라는 고양이가 있어요. 우리 까미는 애교도 많고,사람을 좋아하는 아주 사랑스러운 고양이에요.(저에게는 안기기 까지 해요~^^)
까미는 약5~6살 정도 되었고,수컷이에요.
그런데 저번주 쯤에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를 하게 되어 까미(등등 길냥이)를 보러가지 못했어요..ㅠ
제가 저번에 격리해제가 된 후 오랜만에 까미를 보러 갔는데 우리 까미가 뼈가 만져질 정도로 말라있었고 오른쪽 눈에서 눈물을 많이 흘렸고 왼쪽눈은 눈꼽이 평소보다 많이 있었어요..그리고 잘 움직이지도 못했고,평소에 만나면 애교를 많이 하던 아이가 애교도 별로 하지 않았구요..ㅠㅠ(밤에 너무 슬퍼서 엄청 울었어요..ㅠㅠㅠ)
다음날..(오늘)까미를 만나러 갔어요. 하지만 까미는 없었고 다른 치즈 고양이 한마리와 까미와 친한 ‘꾸미’를 봤어요. 치즈 냥이와 꾸미에게 캔을 하나씩 따서 그릇에 덜어준 후 아이들에게 캔을 줬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먹지 않았어요..기다려도 먹지 않아서 밖에 두기로 했어요. 다른 그릇에 덜어서 치즈 냥이와 꿈에게 준 후 집에 가려고 가방정리를 하고 있었는데..갑자기
제 뒤에서 까미가 울며 다가오는 거에요..까미는 전날보다 상태가 심해있었고,더 기운이 없어 보였어요. 저는 떨고있는 까미에게 저의 잠바를 벗어 까미에게 덮어주었고 까미가 먹을 캔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까미는 별로 먹지 않았고, 다른 곳으로(풀숲)가버렸어요..저는 계속 떨고있는 까미에게 담요를 씌어주고 싶어서 집에서 담요를 가지고 까미에게 덮어주었어요.그리고 다시 집에와서 엄마에게 꺼미 상태를 알려드린 후 저는 학원을 갔다가 오는길에 이동장을 사고 까미를 이동장에 넣고 엄마와 바로 동물병원을 갔어요. 까미는 원래 구내염이 심했었는데 동물병원에 갔더니 까미 구내염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심해있었고 열은 조금 낮았어요. 제가 까미 눈도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눈은 많이 안좋은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여러가지 설명을 듣고 까미 안약과 가루약(구내염)을 받고 집으로 왔어요.(가격이 10만원이 넘었었어요…ㅠㅠ 괘..괜찮아요..! 우리 까미를 위해서는..!)저는 까미를 원래 자리에 풀어주고 엄마와 집으로 왔지요..
우리 까미 응원해주세요..! 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을 할퀼려고 했지만(할퀴시지는 않았어요~)..하악질 한번 않하고 기특하게 병원에서도 잘 참아주었어요~우리 까미 약도 잘 먹고 빨리 나을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까미가 건강해지면 다시 글 올릴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에 있는 아이가 바로 까미에요~^^
아프기 전 사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