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으르렁 거림 완화 방법이 있을까요?

원래 기존에 있던 고양이가 있는 상황에서 버려지고 사람들에게 발로 차이던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오게 된지 벌써 3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기존의 고양이가 워낙 소심하고 경계심도 강한 아이였어서 불안했는데 서로를 당일에 마주보고 기존의 고양이는 며칠동안 먼저 새끼고양이에게 다가가기도 했어요. 그런데 새끼고양이가 집 적응을 빨리 끝내고 기존 고양이에게 장난(가만히 있다가 달려들기, 목덜미 물기, 걸어가는데 쫒아가기 등)을 치는가 싶더니 제가 보기엔 괴롭힘이라 보일정도로 (하악질, 으르렁 거리는데도 불구하고 장난을 거는 새끼고양이) 심해져서 새끼고양이를 분무기로 이용해 장난을 못치게끔하고 장난감으로 함께 놀어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새끼고양이의 장난은 줄어가는데에 비해 기존 고양이의 으르렁+하악질 이 심해지더니 급기야 집사인 제 손길에도 심하게 으르렁하고 하악질하며 경계심마저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현재는 애기냥도 기존 고양이도 서로 밥도 잘 안먹고(화장실은 잘가요.) 으르렁과 하악질은 심해져서 전에 비해 아이를 쓰다듬는게 힘들어졌어요. 새끼고양이는 장난이 줄어드는데 비해서 기존 고양이의 으르렁과 하악질이 심해지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ㅠㅠ 집이 좁고 이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고양이들의 공간이 없는 것같아 일부러 숨숨집도 같은 것을 두개나 구매했고 심지어는 기존 고양이와 따로 잘 공간을 마련하려 방묘창을 해도 새끼고양이가 그것마저 뛰어넘어서 기존 고양이의 옆에 붙으려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결론은 새끼고양이는 과거에 비해 3달 사이에 장난이 줄었고 평소에 자주 괴롭힘을 빙자한 장난(뒷목이나 목덜미 물기, 덮치기, 달려들기)이 요즘엔 거의 안보이며 꼭 기존 고양이를 따라다니려고 해요. 잘 때도 기존 고양이가 있는 곳에 자려하고 자리도 꼭 기존 고양이가 앉아있는 숨숨집에 들어가려하고... 그에 비하면 기존 고양이는 괴롭힘을 빙자한 장난때문인지 새끼고양이가 눈에 보였다하면 으르렁거리고 하악질하며 도망가기 바빠요. 심지어는 애를 때리기까지 하고 물려고도 들어요.(하지만 강하게 때리거나 물진 않아요.) 그리고 집사의 손이 닿는 것조차 경계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ㅜㅜ 추신 ) 놀때는 서로를 의식하지 못하는 듯 잘 놀다가도 놀이가 끝나면 고양이는 새끼고양이를 향해 바로 으르렁거리거나 도로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간식도 최근에는 사이좋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서로 가까이 간식을 주는데 어느순간(아무일도 없었음에도) 고양익가 새끼고양이와 간식을 함께 먹는 것을 거부하더군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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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4
Rrrr
2022.11.15
음.. 집이 얼마나 좁은진 잘 몰라도 숨숨집 두 개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걸로 보이네요. 고양이는 집이 좁아도 수직 공간이 많으면 그만큼 공간이 많다고 인식한다고 하지만, 새로운 고양이와 그 공간을 나눠써야하니 첫째에겐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고양이는 영역동물이기 떄문에 둘째 고양이를 들이고, 합사하는 건 정말 고바고(고양이 by 고양이)라서... 일단 둘째가 아깽이라서 첫째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는 것도 있는데, 첫째는 힘에 부치고 "얘는 뭔데 나한테 이래? 내 영역을 침범하면서!"라는 느낌으로 둘째를 받아들이기 힘들고 싫어하는 것 같아요ㅠㅠ 첫째가 지금 상황에서도 스트레스가 심해 보이는데, 공간을 정말 분리하거나 아예 격리를 제대로 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첫째가 스트레스로 방광염이 올지도 모르구요ㅠㅠ 지금 할 수 있는 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합사훈련을 하시고, 첫째와 둘째의 밥그릇이나 화장실 공간이나 위치도 분리시켜주세요. 그리고 간식을 먹일 때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시간도 다 따로, 한 번에 간식을 주거나 놀아주는 일은 없는 게 좋습니다. 고양이 합사는 정말정말 수의사도 힘들어하는 일이기 때문에 집사님께서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시고, 너무 힘드시다면 동물 병원에 가셔서 수의사와 함께 상담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ㅠ (동물 병원 갈 땐 집안 환경 사진-캣타워나 숨숨집, 밥그릇, 화장실 위치 보이게, 고양이들이 노는 모습이나 화내는 모습 등을 다 영상으로 찍어 가시는 게 좋아요)
루이
2022.11.16
@Rrrr현재 집에 켓타워 3개, 숨숨집 2~3개, 터널형 숨숨집도 있는데 정작 애들을 격리 시킬 수 있는 방이 하나도 없어서 걱정이에요ㅠㅠ 두 고양이 다 케리지 들어갈정도로 몸집이 작지 않고 좁은 공간을 싫어하다보니... 격리를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네요ㅠ
Rrrr
2022.11.16
@루이흠... 원룸처럼 좁은 공간에서 두 마리 합사를 진행하신다면 좀 고민이긴 하네요ㅠㅠ 아니면 안전문(방묘문)을 설치해서 밥 먹거나 놀아주는 시간이라도 잠시 격리시키는 걸 추천드려요.. 매일매일 집에 있을 수도 없어 케어하기가 어려울 텐데, 그 방법이 지금으로선 최선인 것 같네요ㅠㅠ 가장 좋은 건 동물 병원 수의사님께 한 번 상담을 받아보는 거라서.. 둘째 예방접종이나 중성화할 때 한 번 같이 상담해보셔요 ㅠㅠ
루이
2022.11.16
@Rrrr정말 감사합니다ㅠㅜ 덕분에 조금이나마 방법을 찾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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