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일이 지난 루미가 외동묘로 지내고 있는데....밥주던 길고양이(1살 반 된)를 데리고 들어 왔어요.
오늘로 21일째인데...
17일째 되는 날 아침 루미가 단식을 하더라구요. 둘째가 온 첫 날도 식욕이 없긴 했지만...그래도 먹긴 했었는데.
뒤늦게 아예 물도 안 마시니...엄청 걱정이 되긴했었죠. 꼬박 하루...그렇게 단식을 했고, 그 다음 날부터는 다행히 먹기는 해요.
몸 싸움은 안 하지만
가까이 오면 싸이렌 소리를 내고
하악거려요.
그러다가
둘이 거리를 두고 쳐다만 보고 있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궁금해서...여쭤봐요.
한 두번 번갈아 가며 뒹굴거리기도 했는데..좀처럼 서로의 냄새를 맡을 정도로
거리를 허락하진 않아요.
둘째가 너무 제 집인냥 돌아다녀서( 한 12일 지나고 부터) 더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젠 둘째가 방 안에 갇혀있으려고도 안해요..ㅜ
밥 먹을 때랑, 낮잠이나, 밤에 잠 잘땐..
아직 격리했던 방에서 지내구요.
그 외엔 첫 아이랑 대치하며 다니고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처음 좋아야 계속 잘 지내는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들은 그럼.........ㅠㅠㅠㅠ
첫 아이때문에 많이 망설이긴 했지만...
이렇게 어려운건지 새삼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