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합사

800일이 지난 루미가 외동묘로 지내고 있는데....밥주던 길고양이(1살 반 된)를 데리고 들어 왔어요. 오늘로 21일째인데... 17일째 되는 날 아침 루미가 단식을 하더라구요. 둘째가 온 첫 날도 식욕이 없긴 했지만...그래도 먹긴 했었는데. 뒤늦게 아예 물도 안 마시니...엄청 걱정이 되긴했었죠. 꼬박 하루...그렇게 단식을 했고, 그 다음 날부터는 다행히 먹기는 해요. 몸 싸움은 안 하지만 가까이 오면 싸이렌 소리를 내고 하악거려요. 그러다가 둘이 거리를 두고 쳐다만 보고 있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궁금해서...여쭤봐요. 한 두번 번갈아 가며 뒹굴거리기도 했는데..좀처럼 서로의 냄새를 맡을 정도로 거리를 허락하진 않아요. 둘째가 너무 제 집인냥 돌아다녀서( 한 12일 지나고 부터) 더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젠 둘째가 방 안에 갇혀있으려고도 안해요..ㅜ 밥 먹을 때랑, 낮잠이나, 밤에 잠 잘땐.. 아직 격리했던 방에서 지내구요. 그 외엔 첫 아이랑 대치하며 다니고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처음 좋아야 계속 잘 지내는거 아닌가요? 우리 아이들은 그럼.........ㅠㅠㅠㅠ 첫 아이때문에 많이 망설이긴 했지만... 이렇게 어려운건지 새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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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아
2023.01.10
답변 1
Rrrr
2023.01.10
아직 합사한 지 2주도 안 된 거죠? 그럼 첫째 고양이는 적응이 덜 된 거예요. 무엇보다, 합사는 냥바냥이고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수의사도 힘들어 하는 부분이니까요ㅠㅠ 어쨌든 첫째는 800일 가까이 혼자 지냈는데, 자기만의 영역을 갑자기 모르는 누군가와 나눠 써야 한다고 하면 저조차도 힘들텐데... 그래서 첫째 고양이가 합사할 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서 특발성 방광염이 온다고 하더라구요. 일단은 지금처럼 고양이끼리 마주보게 하지 마시고, 약 1달 정도 여유를 두고 서로 마주보거나 같이 밥 먹는 등 합사 훈련을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두 고양이 모두 중성화는 했나요? 어느 한쪽이라도 중성화 안 됐으면 영역 싸움 일으키거나 발정 나서 교미할 수도 있거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