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년 전부터 잉글리쉬 불독 두마리를 키우기 시작한 견주입니다. 수컷, 암컷 한마리씩 해서 쭉 같이 붙어 다녔었는데요. 작년 여름 수컷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이후로 남아있는 아이 행동이 영 달라져서 조금이라도 해답을 얻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첫 번째는 산책 문제입니다. 함께 지내던 수컷이 떠나고 난 뒤 활동량이 눈에 띄게 떨어져서 그렇게 좋아하던 산책을 안 나가려고 하더라구요. 걸어서 밖을 안나가려고 하니 차를 태워서 밖을 데리고 나와봤는데 너무 좋아해서 계속 차를 태우고 산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걷는 양이 줄다보니 애가 살도 찌고 이제는 걸어서 밖을 나가려고 하면 애가 무서워하면서 몸을 떨더라구요.
두 번째는 배변 문제입니다. 원래부터는 대소변 다 패드에 잘 가렸는데 동료견이 죽고난 뒤 이불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동료견이 죽고, 남은 아이가 분리불안증이 와서 그때부터 부모님께서 아이를 안방에 데려가 같이 잠을 재웠는데, 계속 그러다보니 배변패드를 깔아놔도 그 곳에 소변을 보지 않고, 이불이 깔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위에 실례를 하더라구요.
세 번째는 밥 문제입니다. 전에도 간식을 적지 않게 먹어왔지만 매일 사료를 줬을 때 남김 없이 깨끗하게 먹었던 아이인데, 이제는 식욕이 현저하게 떨어지더라구요. 애가 사료를 먹지 않으니 과일 등 다른 간식이라도 먹여야겠다 싶어 간식을 더 주다보니 이제는 간식 없이 사료를 먹지 않게 되버렸네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지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같이 키우던 강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남아 있는 아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이제는 시간이 꽤 지났지만 상태가 영 좋아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질문을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에궁 넘 슬프네요..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려요ㅠ 같이 살던 동물이 떠나면 동물도 펫로스를 겪더라구요. 저 아는 분은 3마리를 키웠는데 비슷한 케이스였어요.. 아직 충격이 덜 가신것 같은데 그 불독 아이가 동료견의 마지막을 보았나요? 그런 경우에 충격을 더 받더라고요 사람이란 마찬가지로…ㅠㅠ 강아지들도 멘탈이 나가는거죠ㅠ
배변문제은 원래 잘 가리던 아이였으면 좀 마음 아프겠지만 이불에서 아예 같이 재우는거 말고 이불 옆에 강아지 방석이랑 패드랑 놓고 한 방에 있되 옆에서 자면서 다시 가르치면 어떨까해요. 원래 잘 가렸던 아이면 곧 알 것 같구요.. 근데 나이 들면 원래 잘 가리던 애도 못 가리기도 하더라구요 정확히 몇 살인진 모르겠지만 나이 영향도 있을 수 있겠어요. 만약 안 고쳐지면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강아지가 펫로스를 겪고 있는 것 같네요 ㅠㅠ 에구..
반려동물이 죽으면 사람도 힘들듯이 같이 살던 강아지도 힘들어 할 수 있거든요..우울증이 오기도 하구요ㅜ
같이 사이가 좋았던 만큼 많이 의지해서 더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작년 여름이면 꽤나 오래 지속된 것 같은데... 계속된다면 동물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구요
또.. 활동량이랑 밥이 많이 줄어서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는 만큼 검진 한 번쯤은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한 번 아래 글 읽어보시면 도움 될 것 같아 남겨봅니다 ㅠ
https://mypetlife.co.kr/7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