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맞지 못한, 5개월된 길고양이가 범백에 걸려 입원 8일째 치료중입니다. wbc는 정상 수치로 돌아왔고, 혈소판도 0에서 하루만에 17까지 올라왔어요. 다른 고양이들보다는 조금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첫날부터 가망 없다고 한 아이가 여태 버텨준게 너무 감사하고 저 또한 점차 아이와 함께 할 미래를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수의사 선생님께서 오늘 아이가 신경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고, 안락사를 권유하시는데 안락사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무래도 저는... 오늘 아이가 항생제 4가지 맞고, 영양제 비강튜브, 목욕까지 한번에 다 진행되어 잠시 지쳐하는게 아닐까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어요.
치료과정을 버티는게 힘들어보이기도 하는데.. 더 치료하고자 하는게 제 욕심인것 같아 고민입니다..
이대로 보내주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