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의 일방적 하악질과 괴롭힘 어떻게 해야하나요?

첫째가 10살(암컷, 중성화X), 둘째(수컷, 중성화O)가 1년이 채 안 되었어요. 저희집 첫째는 어머니의 반대로 중성화를 안 했습니다. 제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는 이미 노묘라 마취가 걱정되어서 중성화를 못 했구요. 최근에 고속도로 진입로 차도 한복판에서 둘째를 급하게 구조하면서 준비 없이 다묘가정이 되었습니다. 급하게 화장실만 추가해서 지금은 화장실 둘, 캣타워 하나 있습니다. 제가 둘째 에너지를 빼주려고 30분 정도 격하게 놀아주고, 평소 둘째는 혼자서도 터널장난감 등으로 뛰어다니며 잘 노는 편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둘째가 성묘가 아니기도 했고, 동물병원에서 수의사 선생님이 인정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둘째가 성묘가 되고, 최근에 첫째 발정기가 왔는데 갑자기 첫째가 둘째를 공격해요. 처음에는 첫째가 둘째의 에너지를 힘들어하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요. 둘째가 생각보다 첫째에게 관심도 없고, 접근도 별로 안 하거든요. 그런데 서로 신경 안 쓰고 잘 있다가도 첫째가 먼저 다가가서 둘째 엉덩이 냄새를 맡고는 갑자기 하악질을 하고, 흥분한 훅훅 소리를 내면서 그르렁 하는 위협음을 냅니다. 말리려고 사람이 안아들거나 하면 사람한테도 으르렁 하악질을 해요. 첫째는 순하고 사람을 좋아해서 10년 동안 하악질은 커녕 고의로 할퀸 적도 없었는데… 밤만되면 옆구리 겨드랑이에 딱 붙어서 자던 아이가 가족한테 하악질을 했어요ㅠㅠ 저는 고양이가 그르렁 거리는 것도 그때 처음 보았어요… 제일 이상한건 첫째가 둘째와 가까이서 자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꼭 가까이 가서 냄새맡고 으르렁 하악질을 한 다음에 좀 진정되면 근처에서 자거나 옆에 붙어서 자요. 둘째는 약간 긴장하지만 도망가거나 하지는 않구요. 아무래도 둘째가 더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데 져주는건지 그냥 그러려니 하는건지 크게 위협을 느끼지는 않나봐요. 다행히 둘째가 깨발랄해서 첫째에게 큰 관심이 없고, 먹을것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크게 싸운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스트레스 반응이 점점 나타나기도 하고, 첫째도 스트레스가 심해보여요. 며칠새 점차 강도나 빈도수가 심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게 발정기로 예민해진 첫째가 일시적으로 이러는건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어떠한 문제가 생긴건지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째 발정기(나이가 3개월에 1회 정도로 줄어듦) 때만 조심하면 될까요? 아니면 무언가 환경 개선을 해야할까요? 둘은 계속 같이 키워도 되는 걸까요? 첫째가 샴, 둘째가 코숏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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