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된 고양이를 기르고 있습니다. 최근 귓병이 자주 생겨 귀청소와 약을 처방받아 먹이고 있는데 도저히 케어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평소 성격은 굉장히 순한 편이나 10년간 잔병치레 없이 지내서 치료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약을 먹이거나 귀청소를 하려 하면 극도로 싫어합니다. 가루약을 무언가에 섞어 먹이면 토해내고 알약을 필건으로 먹이려해도 전부 토해냅니다(평소 워낙 간식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편이기도 합니다). 캣부리또 상태로 강급 하거나 귀청소를 하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것처럼 침을 흘리고 호흡도 이상하고 어찌나 반항이 심한지 감싼 담요가 찢어질 정도입니다.애가 한달에 한번 울음소리를 낼까말까 한데 처치 후엔 한시간 넘게 울고 방황하고 안절부절하며 사료를 폭식하는등 과도한 불안증세도 보입니다. 오히려 케어 과정에서 부상이나 질병이 생길것같아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현재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어서 약을 먹이지 못한다고 크게 걱정되진 않으나 앞으로 나이가 들며 더욱 치료받을 일이 많아질텐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