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불과 며칠전에 사랑하는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보낸 보호자 가족중 한명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아이 죽음에 관련하여
다른 전문적인 견해나 의견을 여쭙고싶어
이미 가버린 아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저희아이는 올해 12살이 된 말티즈고,
쿠싱증후군을 5년여정도 앓아 병원에 지속적인 치료,검사와 약을 매일 먹던 아이었습니다.
가지고있는 병이 있어 (쿠싱증후군)
빈호흡이 잦고 잠이 많아지고
뼈가 많이 물러지는등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력이나 신체기관이 하나씩 기능이 떨어지는게 보였습니다. 그러기에 매달 병원을 찾으며 검사나 치료에 아낌이없었습니다. 식단관리를 통해 몸무게 관리도 시키고 네뷸라이저나 가정에서 할수있는 관리를 최대한 해보려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호전보다는 현상유지 정도라는걸 알고있었지만요..
그런데 얼마전, 아이가 저희에게 매달리다가
(바닥은 항상 아이를위한 매트가 깔려있고, 계단이나
최대한 다리에 무리가지않는 선에서 관리하려
노력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지 저는 모습을 보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고, 무릎뼈까지 어긋난 상황이라 고통이 상당했을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에
노견임과 호르몬질병이 있어 마취자체가 너무나 부담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진행했고, 잘 진행됐다는 연락과 함께 사진도 받고 아이는 회복중에 있었습니다.(2/6)
(이전에는 2021년 양쪽다리 슬개골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분명 당일 아침까지도 (2/9) 원장님 전화를 통해 회복은 잘하고있고, 사진까지 받고 안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작스레 오후에 심정지가와 심폐소생을 받고있다는 연락을 받고 당황해 병원에 가족들과 달려갔으나 이미 하늘나라에 떠난 아이만을 만날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로 진행했던 심폐소생술에서 심박수가 돌아온지 15분만에 다시 심정지가 찾아왔다하였고, 이미 그때 주사도 맞춰보고 디 해보았으나 돌아오지않았습니다. 저희는 이 후에 상황만 듣고 달려와 1차 심폐소생은 그 후에 듣게된 이야기였습니다.
받아들이지 못해 어제야 장례를 치뤄주고
마음을 추스리는 중입니다. 당연히 이 마음이 조금이라도
추스러진 후에 병원에 가서 그날의 정황을 상세히 들어볼 예정이나, 다른분들의 의견도 궁금하여 두서없이 긴 글을
남깁니다.
짧게나마 이야기한 바로는 아이가 먹던
쿠싱약을 잠시 끊은상태에서 검사 진행 및 수술이 들어갔고, (필수적인 절차라 합니다 약물반응상) 이후 수술은 잘 되었으나 회복중 약물로 인한 어떠한 쇼크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한거같다고, 잠시 끊은 쿠싱약물때문에 몸이 어떠한걸 받아들이지 못한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같았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상황이 너무 슬퍼 기억이 잘 나지않아 내일이나 모레 다시 병원에가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워낙강아지가 해당질병을 앓은지 오래되었고
노견이고 심장마비등은 다른강아지들도 생길수도 있는
상황이라 해도 , 그 병원에 저희 아이와 같은 나이와 증세와 병을 가진 아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왜 저희아이한테만 이렇게 사고가 생긴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며 죄송하다 하는 병원에 오래다닌 곳임에도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어 … 게다가 부검이나 이런것은 아이에게 두번 못할짓을 하는거같아 해 할수없었고 언젠가 생각한 이별이 집에도 못와보고 떠날것이라
생각을 할 수없었던 저희가 이렇게라도 다른 분들의
의견을 여쭤봅니다. 가능한 상황이었는지, 어떤 부분때문에
사망으로 이어진것같은지에 대해서요…
도저히 이런쪽으로는 아는분이 없어 무지성으로 보여도
읽어주시고 답변가능하시면 이야기해주시면 감사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