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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만 들어가면 마법처럼 잠드는 인절미

꼬리스토리 · 2020-07-20

6살의 골든 리트리버 마일라는 강아지 시절부터 가족을 따라 바닷가로 휴가를 자주 다녀온 덕에 물과 매우 친숙합니다.

가족들이 수영복을 입기만 해도 물가로 나간다는 것을 눈치채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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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존 씨가 물속으로 달려가는 마일로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마일라는 물놀이 전문가에요. 보실래요?"

마일라는 가슴팍까지 올라오는 물에 몸을 담그고는 두 눈을 감고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존 씨가 폭소를 터트리며 말했습니다.

"저게 마일라의 필살기입니다. 이른 바 물속에서 아무것도 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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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존 씨가 테니스 공을 수면 위로 던지며 말했습니다.

"마일라가 좋아하는 놀이는 테니스 공 물어오기예요."

그러자 두 눈을 번쩍 뜬 마일라가 물보라를 튀기며 테니스 공을 향해 힘차게 뛰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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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입에 테니스 공을 물고 다시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존 씨가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였습니다.

"보세요. 슬슬 때가 됐습니다."

잠시 후, 꾸벅꾸벅 졸던 마일라가 고개를 떨구다 수면에 얼굴을 빠트리곤 깜짝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듭니다.

"푸하하하! 항상 이런 패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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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정신을 차린 마일라가 물에서 나와 다리를 꼬고 물놀이 중인 가족을 구경합니다.

"물가로 힘차게 뛰어가 가만히 눈 감고 조는 녀석을 보면 다들 웃음을 터트리곤 해요. 힘차게 뛰어놀 것 같더니 내내 조는 거죠. 하지만 사람마다 취미가 다르듯 마일라도 물놀이를 즐기는 방법이 다른 개들과 조금 다를 뿐입니다. 녀석의 숙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방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글 전재환

사진 The Dodo, 트위터 @John_Sab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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