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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에서 낑낑 대는 소리가..' 진짜 강아지였다
노트펫 · 20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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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밤 11시40분이 다된 시각 충남유기동물구호법인 동물과의아름다운이야기(이하 동아이) 이경미 대표는 돌보는 강아지와 고양이들 뒤치다꺼리를 하다가 이날 밤 9시40분쯤 문자가 온 것을 뒤늦게 알았다.
천안시 신부동 천안북일고와 아파트 주변 길거리에 놓인 의류수거함 속에서 강아지 낑낑대는 소리가 난다는 내용이었다. 누군가 수거함 속에 버린 듯한데 구조하러 와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이 대표의 머릿속에 문득 8~9년 전 일이 스치고 지나갔다. 추운 겨울날 의류수거함 속에서 '야옹야옹' 새끼 고양이들 울음소리가 난다는 제보를 받았고, 현장에서 고양이들을 구조한 적이 있었다.
그날은 엄청 추웠던 지라 앞뒤 가리지 않고 절단기로 수거함을 열어 제치고 고양이들을 구조해 냈더랬다. 어미가 추운 날씨에 수거함을 집으로 삼았는데 어미는 로드킬 당했고 배가 고파진 새끼들이 울어대고 있었던 것으로 후에 파악됐다.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파악해보니 발견자는 이미 여러 곳에 연락을 해봤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었고, 강아지 낑낑대는 소리도 더이상 나지 않아 집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낑낑대거나 야옹하는 소리에 버려진 줄 알고 한바탕 소동을 벌였더니 장난감이었다는 해프닝도 있지만 새끼 고양이들을 구조한 적이 있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미 자정이 다된 시각 강아지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외출 채비를 서두르게 했다.
이 대표는 발견자에게 현장으로 나와줄 수 있느냐고 물었고, 발견자는 흔쾌히 응했다. 자정이 넘어 도착한 현장. 강아지 낑낑대는 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아무리 의류수거함을 흔들고 때리고 불러봐도 반응이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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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현장까지 와준 발견자분, 새벽 1시에 싫은 내색 안하시고 달려와주신 수거함 사장님 모두 감사 드린다"며 "이제 두번 다시 버림 받지 않게끔 좋은 보호자분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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