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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이는 물건은 전부 쓰레기통에 버리는 고양이

꼬리스토리 · 2020-11-25

 

고양이 피에루는 평범한 고양이들과 다른 특별한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물건을 스스로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것이죠! 그런데 피에루의 집사, 커스틴 씨가 주위를 찾으며 말했습니다.

"방금 쓰던 볼펜이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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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피에루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아니, 좀 더 솔직히 얘기하자면, 애초부터 그럴 생각도 없었습니다.

"피에루는 쓰레기통에 물건을 넣는 게 취미입니다. 그것이 뭐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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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그랑-!'

피에루는 테이블 위에 있는 펜을 앞발로 톡 건드려 아래 있는 쓰레기통 안으로 골인시켰습니다. 심지어 커스틴 씨가 빤히 보고 있는 걸 알면서 말이죠.

"저 소리 때문에 재미를 붙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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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틴 씨가 휴지통 안에서 볼펜을 다시 꺼내자, 피에루가 다가와 앞발로 그녀의 팔목을 붙잡습니다. 그녀가 놓아주기를 거절하자 피에루는 또 다른 물건을 입으로 물어와 휴지통 안으로 떨어트렸습니다.

'댕그랑-!'

이번엔 TV 리모컨입니다. 

가족들은 양말, 소금 통, 펜, 가위 등 평소 제자리에 잘 있던 물건이 보이지 않으면 쓰레기통부터 뒤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피에루로부터 서서히 조련당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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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그랑-!'

방금 또 피에루가 쓰레기통에 물건을 버렸습니다. 커스틴 씨가 애써 외면하자 녀석이 다가와 그녀의 팔뚝을 콕콕 찌릅니다.

"쓰레기통에 있는 물건을 주워 자기 앞에 대령하라는 뜻이에요. 그래야 또 떨어트릴 수 있으니까요."

한숨을 쉰 집사가 물건을 주워 테이블 위에 올려놓자마자, 피에루가 잽싸게 앞발을 날립니다.

'댕그랑-!'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Kerstin Re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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