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글쓰기
Q&A 작성하기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평균 12시간 이내 답변을 받아보세요
라운지 글 작성하기
자유롭게 소통해보세요
뉴스

'동생아 진정해' 발길질하는 아기를 진정시키는 고양이

꼬리스토리 · 2021-03-01

 

얼마 전, 멜 씨는 커다란 배를 감싸 안은 후 소파에 앉아 자신의 반려묘 밍기를 불렀습니다. 녀석에게 긴히 할 말이 있었기 때문이죠.

"밍기야. 얘가 네 동생이야."

 

batch_01.jpg

 

멜 씨는 그동안 홀로 사랑을 독차지해온 밍기가 곧 태어날 동생과 친하게 지내길 바랐고, 이 둘을 소개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는 멜 씨의 의도가 담긴 일종의 세리머니 일 뿐, 정말로 밍기가 자신의 동생을 알아보고 돌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batch_02.jpg

 

멜 씨가 셔츠를 걷어 올려 배를 보여주자, 밍기가 두 눈을 크게 뜨더니 멜 씨의 배를 유심히 살폈습니다. 그리고는 뱃속 안에 있는 아기에게 귓속말을 하려는 듯, 배꼽에 입을 갖다 댄 것이죠.

바로 그때 뱃속에 있던 아기가 발길질을 했습니다!

 

 

batch_03.jpg

 

그러자 고개를 뒤로 살짝 뺀 밍기는 아기를 진정시키려는 듯 부드러운 앞발로 배꼽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습니다.

"오 맙소사. 녀석 좀 보세요."

밍기는 뱃속 안에 있는 작은 생명을 눈치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돌봐줘야 할 가족이라는  것까지 받아들인 것입니다.

 

 

batch_04.jpg

 

그 이후로 멜 씨는 매일같이 뱃속의 동생과 밍기의 놀이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밍기 역시 멜 씨가 소파에 앉아 배를 가볍게 통통 두드리며 신호를 줄 때마다 잽싸게 뛰어와 배를 지그시 쳐다봅니다.

그리곤 언제나 그렇듯 조심스럽게 앞발을 뻗어 동생을 쓰다듬습니다.

"밍기가 동생에게 인사를 하네요."

 

 

batch_05.jpg

 

멜 씨는 동생에게 인사를 건네는 밍기의 영상을 촬영해 SNS 공개했습니다.

"아기에게 언젠가 이 영상을 보여주며 '우리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를 사랑했단다'라고 말해줄 거예요. 우리라는 말에는 당연히 밍기가 포함돼 있죠. 밍기는 좋은 오빠가 될 겁니다. 후훗."

 

 

batch_06.jpg

 

고민기 오빠?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el Kappuchino

인스타그램/melkappuccin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저걸 확' 여동생을 미워한 언니 고양의 일기
집사가 행복하길 바라는 고양이 그리고 덕분에 행복한 집사
보고 싶었어요! 헤어진 엄마와 재회한 아기 염소의 우다다
'살고 싶다잖아!' 안락사 권고를 뿌리치고 입양한 장애묘
자동 급식기 사줬더니 고양이의 반응.."밥 아직 멀었냐옹?"
오랜만에 만나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은 남매 고양이.."보고 싶었다옹"
자고 일어났더니 다른 냥이 돼버린 고영희 씨.."누구신지?"
발톱 깎으려 하자 반항하는 아기 고양이..집사 얼굴에 '냥펀치'까지
댕댕이 코 고는 소리만 듣고 입양을 결정한 여성 "이녀석이야!"
곰인가? 어휴, 전 고양인데요
댓글
로그인하면 바로 댓글을 남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