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똥을 안 싸요! 변비인가봐요
사람처럼 반려견도 변비에 걸립니다. 반려견이 사흘 이상 똥을 싸지 않는다면, 조금 심각하게 생각해주세요. 변을 본다고 하더라도 단단하고 동글동글한 변이 나오거나, 배변하려는 자세를 취하고도 배변을 하지 못하고 힘들어할 경우 변비를 의심해야 합니다.


운동부족 역시 변비의 원인입니다. 반려견이 실내에서만 생활하고 잘 움직이지 않아 운동량이 적어지면, 장운동도 같이 감소하면서 변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산책을 덜 하게 되면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려견은 약물로 인해 변비에 걸리기도 합니다. 먹는 약 중 이뇨제·항히스타민제 등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이런 종류의 약을 먹고 변비 증상을 보일 때는 동물병원에 이야기해서 다른 약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노령견의 경우에는 신경성일 수도 있습니다. 노령견은 전립선 비대나 헤르니아 또는, 척추나 신경에 문제가 생겨 장의 움직임이 둔해져서 변을 못 보게 되기도 합니다. 이는 노령견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하반신이나 허리를 가누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평소에 변의 양, 횟수, 상태를 관찰해 두는 것이 좋으며 배변 상태가 평소와 다르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한 변비라면 약이나 관장으로 해결됩니다. 하지만 장 자체에 이상이 있거나 골반 협착, 서혜헤르니아가 원인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장폐색이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많이 경과하면 장의 일부를 잘라내야 하거나, 장이 찢어져서 복막염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혜헤르니아(탈장)인 경우에도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난 장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서 부어올라 장을 압박하여 변이 지나는 길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항생제나 소염제를 투여하면 호전됩니다. 호르몬 균형이 깨져서 전립선이 비대해진 경우는 중성화수술을 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수술을 해도 전립선이 작아지지 않으면 호르몬제를 투여합니다.
변비는 환경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반려견이 변을 보기 불편한 환경에 스트레스를 느끼면 배변을 기피하다가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집 밖에서 변을 보는 것이 습관인 강아지들은 집 안에서 볼일을 보지 않으려고 참다가 변비에 걸리기도 합니다.
건강한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조용하게 배설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으로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