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동네의 논밭에 둘러싸인 한10호정도 되는 차길옆의 한적한 동네입니다.
아침,저녁 출퇴근 때마다 집 입구에서 길양이인 흰냥이 한마리에게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흰냥이는 귀가 잘린것으로 보아 중성화 수술을 받은 암놈이었습니다.
어느날 시커먼 냥이 까지 같이 나타났고,
그놈은 사료나 캔을 줘도 원래 휜냥이가 먹다가 남긴것을 먹었습니다.
또 흰냥이도 다 먹지 않고 의도적으로 반정도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참 기특하더군요.
어떤때는 따로따로 오기도 했습니다.
깜냥이는 항상 미리 와 있었고,
새벽같이 출근할때도 있었고,
일찍 퇴근할때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흰냥이는 저와의 시간을 못 맞출때가 많았습니다.
먹이도 흰냥이와 깜냥이 따로따로 줄때가 많았습니다
흰냥이는 사료를 줄때에는 다가와 제다리에 몸도 비벼대며 애교도 부리지만, 다 먹고나면 저를 경계하듯이 매번 제빠르게 뛰쳐 도망 갔습니다.
그럴땐 때론 쫌 야속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깜냥이는 절대로 곁에는 지금도 오지 않습니다.
동네사람들에 의하면 깜냥이는 숫놈으로서 다른 수컷이 나타나면 사정없이 싸운다고 들었으며, 암놈만 잘 보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날 저녁 갈비뻐만 남은 못보던 암놈을 대려와 먹다 남은 사료를 먹이고 있었어요.
어떤때는 그릇에 참치캔을 부어 주어도 먹지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누구를 기다리는 듯한 적도 있었어요 .
다음날 보면 누군가는 다먹고 빈그릇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는날,그러니깐 딱 3일전 이었습니다
저녁때 흰냥이에게 캔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다가와 저에게 몸을 비벼댔고 저는 냥이 등을 긁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흰냥이는 먹이를 깨끗이 비우고 한걸음 물러앉아 손으로 그루밍을 하고 있었고 저는 쪼그려 앉아 팻트병의 물로 그릇을 깨끗이 닭고 있었어요,
그때였어요 흰냥이가 이상한 옹알이 같이 말을 하는듯 하였습니다.
한1분정도 옹알옹알 하더니 그냥 돌아서 갔습니다.
여태껏 한번도 고양이가 그런 울음을 짖는 소리는 들어 본적이 없었습니다.
뜻밖의 행동이라 조금 묘한 기분이 들었고
무슨 메세지를 일러주는것 같기도 했어요.
그날뒤로 오늘이 4일째 되는날인데 한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깜냥이는 계속 왔고요.
다음날 퇴근후 참치캔을 들고 동네로 흰냥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캄캄한 밤에 동네 구석구석 찾아도 흰양이는 없었습니다.
동네 한바퀴 돌아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데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숲에서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얼른 뛰어가 냥이를 불렀더니 바로 흰냥이었습니다.
너무 반가왔고 얼른 캔을 따 주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반갑게 다가와서 비비고, 캔을 다 먹고는 그냥 도망 가 버렸습니다.
흰냥이에게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동네도 아닌 그런 으슥한 곳에서 혼자 매일 밤을 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가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형편상 매일 가서 먹이를 줄수 없는 실정입니다.
흰양이의 행동이 왜 그런지,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
다시 찾아와 밥을 먹고 가게할 수는 없는지?
방법을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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