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깽이 HCM(심근비대증) 안락사 결정 마지막 어떻게 보내줄까요

어제 밤까지 사냥놀이하면서 잘 놀다가 아침에 보니 뒷다리 마비가 왔더라고요 너무 놀래서 병원갔더니 심근비대증이 이미 많이 진행됐고 고양이도 아플테니 안락사하기를 추천하셨어요 가족과 상의 후에 안락사 내일 하기로 했는데 아침에 물하고 츄르도 잘 먹고 야옹야옹 거리며 앞발로 가고싶은 곳 막 기어가더니 갈수록 기운이 빠져서 아무것도 안먹고 아무소리도 안내네요 맨날 문이 닫혀있어 평소에 가고 싶어하던 제 방도 들여보내줬어요. 좋아하더라고요... 지금은 심장때문에 온 몸이 숨쉴 때 같이 떨리고 너무 힘들어보여요 좋아하던 장난감을 흔들어봐도, 좋아하던 스킨십인 턱, 볼을 쓰다듬어봐도, 자기가 맨날 볼 부비며 영역표시하던 이불을 가져다 줘도 앞발로 밀치며 하지말라네요 우리 아가 어떻게 해야 가장 행복하게 생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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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5
맹구맹구
2021.01.15
안아주고 온기 느끼게 해주세요.... 사랑한다고 말해주세고요 아이 보내고 나서 더이상 느끼지 못 하는 숨소리가 무척 생각나더라고요 당시에 조금이라도 숨소리를 더 느끼려고 졸린데도 잠을 참았었네요..ㅠ
Kang Clare
2021.01.15
저도 아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요. 정말 막막하고 가슴아프시겠어요. 저는 아이 떠나고 아이가 좋아하던 간식 보니 너무 슬펐어요. 좋아하는데 좀 더 줄걸 싶어서..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면 아낌없이 주셔요. 그리고 아이 떠나고 바로 화장하지 말고 하루정도 같이 시간 보내고 보내셔도 괜찮아요. 저는 제 방에서 하루 같이 자고 보냈더니 조금 더 마음정리가 되더라고요. 힘드시면 바로 보내주는 것도 보호자님의 선택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너무 빨리 아이 보내지 않아서 이후에도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너무 어린 아이가 많이 아파서 힘드시겠어요. 모쪼록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아이와 마지막까지 좋은 시간 보내세요.
해리집사
2021.01.15
소오데스ㅠㅠㅠ(맞아요)
해리집사
2021.01.15
안락사...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고통없이 가는게ㅠㅠ 고통있이 가는 것보다는 낫겠죠?ㅠㅠㅠ 저도 그런 경험 해봐서 압니다ㅠㅠㅠㅠㅠ 짧은 생이였지만 집사님과 함께해서 행복했을 거예요ㅠㅠ 울지 마시고 힘내세요!!
누룽징
2021.01.15
@해리집사계속 옆에 있어주고 이름 불러주고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말하면서 살살 쓰다듬어 주는게 최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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