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초5 5년차 11마리 길냥이 집사입니다. 몇몇 분들은 아시다 시피 제가 기본적으로 매일 보러가는 길냥이는 ‘까미’,’꾸미’입니다. 예전부터 강아지 or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했는데 부모님은 항상 “너랑 오빠만으로도 힘들어..에휴..” 라고 말씀하셨어요..ㅠ 저는 5년 전에 까미를 만나게 되었고 4년 전 쯤에 꾸미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는 점점 그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커져갔고 점점 돌봐주는 아이들도 늘어나 현재 11마리 길냥이 집사가 되었죠. 그 중 가장 신경이 쓰이는 아이들이 바로 까미와꾸미였어요. 아무래도 까미,꾸미가 구내염으로 인해 아프기 때문이에요.. 꾸미는 사람을 아직 무서워 하지만 저에게는 조금 가까이 오는 펀이에요..어떤 분들은 “어휴..입도 저러고 한마리는 겁도 많은데..저런 애들을 왜 챙겨주는지..쯧쯧..”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그 아이들을 집에서 더 행복하고 안전하게 돌봐주고 싶었어요..하지만 엄마,아빠는 여전히 거절하셔서 지금까지도 밖에서 돌봐주고 있어요..(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도 먹이고 있답니다!)그리고 저는 ‘햄스터”도 매우 키우고 싶어해요. 햄스터 공부를 1년 이상 하고 있어요. 결과적으로 제가 고민하는 것은.. 부모님이 까미,꾸미 키우는 것은 계속계속 반대를 하시니 그냥 까미,꾸미는 밖에서 수명를 다 할 동안 열심히 챙겨주고,햄스터를 입양하는 것이 나을지..고민이 되더라구요..ㅠ 부모님은 계속 제가 독립하면 키우라고 하시고..하시지만 그 때는 이미 까미와꾸미는 별나라에 있을거고 해서..그리고 부모님은 “다른에 키우면 되지..~”라고 하시는데 저에게는 그 말이 조금 상처가 되더라구요..까미와꾸미는 저에게 정말정말 소중한 아이들이고, “저 아이들이 없다면 나는 뭐가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정말로 선물같은 아이들이고 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이들이니..포기할 수 없어요..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고..까미와꾸미는 밖에서 돌봐주고 제가 키우고 싶어하는 햄스터를 입양하는게 맞을지..정말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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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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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그 마음 충분히 이해 갑니다. 저도 길냥이까미와꾸미님과 거의 같은 상황이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길냥이까미와꾸미님은 책임감도 있고 지식도 충분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세요. 1. 부모님, 오빠도 책임감이 있고 지식이 충분한가요? 아무리 작성자님이 100% 혼자서 반려동물을 키우신다고 해도 가족 전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책임감, 사랑, 지식이 꼭 필요하고요. 2. 까미는 최소 5살, 꾸미는 최소 4살입니다. 까미와 꾸미는 집고양이로 산다면 앞으로 15년은 더 살 수 있고 그때가 되면 작성자님은 27살입니다. 27살이 될 때 까지 키우셔야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때 시험도 봐야하고 나중엔 수능도 보고 대학교도 다니고 사회에 적응하고 취업도 할텐데 까미와 꾸미를 행복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3. 양육비용과 시간은 충분한가요? 작성자님이 수도권에 사신다면 자녀 2명 양육비용이 매우 큽니다. 지방에 사셔도 크고요. 고양이는 초기비용만 최소 200만원은 필요하고 유지비용도 한 달에 최소 10만원씩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간은 충분한지 잘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초등학생이시니까 여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정말 바빠져요. 중학교는 학원이 밤 12시 넘어서 끝나고 고등학교는 말 할 것도 없이 매우 바쁩니다. 잠 잘 시간도 부족한데 과제도 해야하고 수행평가도 해야하고 시험공부 준비도 해야하고 대학생이 되고 취업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최소 30분씩 놀아주고, 사랑을 주고, 청소해주고, 건강관리를 '잘'해줄 수 있을까요? 햄스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비용 20만원, 유지비용 한달에 5만원이고 수명이 2년이라도 잘하면 3년도 살 수 있습니다. 그 2~3년동안 큰 책임, 돈, 시간이 필요합니다. 덧붙여 까미와 꾸미에게는 작성자님이 지금처럼 돌봐주시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까미와 꾸미, 햄스터 입양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져서 단정지을 수는 없어 답변을 못해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까미와 꾸미를 너무 사랑하지만 더 깊이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더 행복하게 해주려고 입양해도 오히려 더 불행해질수도 있으니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도 고민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작성자님은 동물을 사랑하시고 지식, 책임감도 충분하니까 언젠가는 꼭 반려동물을 키우실 수 있을거예요.
까꾸집사
2022.07.04
@._.좋은 답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비용은 만만치 않은건 잘 알고있습니다. 현재까지 부모님에게 매일매일 30분 정도씩 고양이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고(고양이에 대해 새롭게 안 사실,오늘 까미와꾸미의 상태 등)오빠는 현재 중학생이라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선 까미와꾸미부터 잘 챙겨주고 햄스터는 나중에 제가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고,시간의 여유가 생길때 입양을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_.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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