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강아지가 며칠 전부터 식욕이 급감하고 배가 부풀어 올라서... 그렇게 좋아하던 고기를 줘도 먹지 않기에 오늘 가족이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처음에는 빈혈인 줄 알고 수혈 치료를 받으려 했는데, 좀 더 정확한 검사 결과 이미 종양이 몸에 다 퍼져 수혈을 받아도 소용이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0년밖에 살지 못한 우리 아이...
너무나 순둥하고 착하고, 짖지도 물지도 않고 사람을 참 좋아하며 따르는 천사였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아낌없이 보여주었던 아이의 순수한 애정을 헛되이 하고 싶지 않아
마지막 가는 길이라도 편안하게 보내 주고 싶은 마음에...
평소 유튜브에서 오며가며 보았던 비마이펫이 생각나 황망히 달려와 가입하고 질문글을 써 봅니다.
1. 아이가 아무것도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안 그래도 가뜩이나 몸이 좋지 않은데, 억지로라도 먹여야 할까요? 영양 공급이 안 되면 아이에게 더더욱 악영향만 주게 될까 두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 배에 찬 게 단순히 복수가 아니라 터진 종양에서 나온 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족이 병원에서 빼지 않고 그냥 데려오긴 했는데, 일부러 제거했다가는 더 좋지 않은 결과만 가져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