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입양 했어요..
아직 경계하며 구석에 숨고요.. 저희 잘때 새벽에 울더라고요..
엄마 아빠 형제들이랑 떨어지니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아직 사료도 안먹고 물을 아주 조금 먹었고요...
근데... 정말 큰일인게... 좀전에 자기전에 물한잔 먹으려고 거실에 나갔는데.. 냥이가 안보이더라고요... 온 집은 다 뒤졌어요... 안보여요... 혹시나 해서 부엌에 살폈더니.. 냉장고와 벽 사이틈에 진짜 좁거든요...
거기에 있는거에요... 근데 진짜 못나올거 같은거에요...
그래서 냉장고를 밀어내고 냥이를 꺼냈는데...
당연히 무섭고 불안하고 하겠죠... 하악질을 하더라고요...
어제는 하악질 한번 안했는데.. ㅠ
하악질을 막 하더니 바닥에 내려 놓으니 똥을 싸더라고요...
덩어리 똥이랑 수분이 많은듯한 똥이랑..
물티슈로 똥꼬 한번 닦아주니.. 하악질을 또 하더니 똥을 또 싸더라고요...
성묘만 키워봣고.. 아기냥이는 처음이라... ㅠㅠ
적응기간이 필요한건 아는데... 일단 12시 시간이 지낫으니 오늘저녁 까지 사료 먹는지 보고 안먹으면 잘숨는곳에 츄르를 좀 놔둬볼라고요... 무서워서 똥.. 싼거겟죠?? 지금 스트레스 받고 무섭고 불안하고.. 막 그러겟죠..??
좀 더 혼자 잇는 시간을 줘야 겠죠??
아기냥이라서 너무 걱정되네요...
아기가 숨은 곳에 다가가서 막 꺼내려고 하지 마세요.
집사님도 문 잠가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은데, 부모님이나 친구가 갑자기 문을 따고 들어와서
놀자고 팔 잡아당기면 기분 나쁘고 무섭잖아요ㅠㅠ
아기 고양이가 아직 집안이랑 집사님, 가족들이 낯설고 무서워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서 그래요.
고양이를 키워보셨다니 아시겠지만,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혼자만의 시간이 조금 필요한 편이에요.
그러니 고양이가 먼저 다가올 때까진 먼저 다가가지 말고,
밥과 물, 화장실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어디갔나 집안 물건을 옮겨가며 찾지 마시고,
화장실을 사용했거나, 밥을 먹고 물을 마신 흔적이 있다면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아기고양이나 성묘나 다 마찬가지로 고양이기 때문에, 똑같이 무서워하거나 싫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고양이가 집사님 손길을 무서워하고 싫어할 수 있으니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