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둘째가 방광염에 걸린 이후로 지금은 건강하긴 한데 소변 보는 횟수가 줄어서 최근에 하루에 한번 정도만 보는데요..
하루에 한번만 보는 아이들도 많이 있는걸로 알아서 한번 보는거 자체가 문제일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평소에 물도 잘 마시는 편이고 예전에 2-3번씩 가던 애가 일부러 소변을 참다가 화장실 가는 거 같은 느낌이라서요..
빨리 갈때는 15시간만에 가고 오래 참을 때는 30시간까지도 안 가더라고요 😭
식욕 활력 기력 다 좋고 소변도 볼 때는 왕창 싸기는 해요..
화장실 가서 힘들어하지도 않고요... 소변 보면서 아팠던 기억 때문에 혹시 심리적인 걸까요?
안녕하세요, 조이고양이병원x조이강아지병원 대표 원장 박지희 수의사입니다.
보통 방광염의 경우에는, 반대로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보이는 편이라,
우리 친구는 소변을 참고 있는 것으로 들리기는 합니다^^
이 친구, 수컷 냥이일까요? 일반적으로 수컷 고양이라면, 암컷 고양이에 비해 요도가 길어서 소변을 잘 참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 궁금한 점은, 특발성 방광염의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를 먹고 있지는 않을지요?
항우울제를 먹는 경우에 간혹 소변을 참는 경우가 있어서 여쭙습니다.
방광염을 앓기 전보다, 소변 보는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면,
그 사이에 화장실에 가는 것을 싫어할 만한 환경적인 변화가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는 것이 우선일 듯합니다.
화장실과 모래의 형태가 취향에 맞지 않거나(가려지는 형태를 좋아하거나, 넓은 것을 좋아하거나, 벤토를 좋아하거나 등),
화장실까지의 동선에 무언가 장애물이 있진 않은지,
화장실의 위치를 싫어하는 등의 이유(춥거나, 어둡거나, 너무 밝거나,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거나)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위의 내용을 참고로 소변을 참는 미스테리를 해결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답변은 믿을 수 있는 병원 그룹, <벳아너스> 소속 병원의 수의사 분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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