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살 수컷 푸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성화는 한살 전에 했습니다.
거의 아프지 않고 얼마전 한 피검사 결과도 모두 깨끗해서 걱정이 없었는데
일주일 전부터 배가 계속 딱딱하고 생식기에서 아주 미세하게 고름이 나옵니다.
일주일 전 하루 중 3-4시간 정도만 배가 아픈듯 안절부절 못하고 앉아있었습니다. (예전에 배탈 났을 때 가만히 앉아있듯..) 같은 날 오전에 생식기 표피가 살짝 벗겨졌는데 아파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전혀 아파하지도 않고 식욕저하, 기력저하 이런 증상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괜한 걱정을 하는지 몰라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일산스마트동물병원 내과 원장 한영은 수의사 입니다
생식기에 고름이 맺혀있다면, 남자아이들 외부생식기의 염증인 포피염을 우선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중성화가 된 아이더라도 포피염은 흔하게 생기며 특히 생식기를 신경쓰며 많이 핥는다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가 딱딱해지는 것에는 통증을 우선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장 안절부절 못하거나 기력저하가 심하지 않아도 배가 딱딱한 것만으로도 통증이 어느정도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보통 복부의 통증이 있을 때가 일반적이지만 디스크 등 허리가 아플 때도 배에 힘을 주기도 하니 검사를 통해 감별하는게 필요하겠습니다.
그 외에 복강의 종양같은 신생물도 배가 부풀고 딱딱하게 만드는 원인일 수 있으니 복부 통증을 감별하는 과정에서 같이 체크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위의 두 증상을 연관 짓는다면, 포피염의 상행감염으로 인한 상부비뇨기감염(방광염, 신우신염)도 확인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최근 검진을 받으셨어도 10살의 노령견인 만큼 아이 상태는 자주 바뀔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일주일 째 배가 딱딱하고 생식기(포피)에 고름이 계속 맺히고 있다면, 동물병원에 내원 하셔서 영상검사(X-ray, 초음파)등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답변은 믿을 수 있는 병원 그룹, <벳아너스> 소속 병원의 수의사 분들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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