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어느날 저한테 다가온 길냥이가 있는데 제가 너무 정이 들어서 지난겨울부터 사무실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요.
제가 사무실에 있는 동안에는 나가고 싶을때 잠깐씩 나갔다 오고, 저녁에는 사무실에서 혼자 지냈어요.
그런데 사무실 옆에 도로를 깔아야해서 사무실을 철거 후 같은 자리에 다시 지으려고하는데 '사무실 철거~도로공사' 기간동안 고양이가 있을 곳이 없어서 고민입니다ㅜ
저희 집은 부모님의 반대로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사무실 창고 한켠에 고양이 자리를 만들어주고 고양이 집을 놔두려고 했어요
그래서 고양이 집을 미리 사서 익숙해지게 하려고 지금 사무실 안에 놓고 간식이랑 캣잎가루로 유혹해도 잘 안들어가요ㅜㅜ
집에다가 얼굴을 부비적대긴하는데 막상 안으로 잘 안들어가더라구요ㅜ
원래 평소에도 어디에 들어가기보다는 그냥 바닥에 누워서 자곤했는데 막혀있는 곳을 안좋아하는 건지 집이 마음에 안든건지 모르겠어요ㅜ
저를 만나기 전부터 여기 사무실 근처를 영역으로 살고있던 아이라서 그래도 괜찮을거라고 하는데 저는 너무 걱정되서요ㅜ
아래사진처럼 항상 저렇게 누워서 자곤했어서 사무실 철거하면 아이가 충격먹을까봐도 걱정되요ㅜㅜ
집 크기는 커요!! 그런데 잘 안들어가요ㅜㅜ
공사 끝나면 다시 사무실에 들어 올 수 있게 하려고 해요!
그리고 취직해서 제가 독립하게 되면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고양이가 너무 예뻐요. 배 내놓고 자는 모습이 너무 편안해보이고 귀여워요.^^ 저도 심한 피부병 아기길냥이 치료해주다 정이 너무 들었는데, 주변환경이 안좋아 애가 생활하기 힘들어해 저도 마음이 많이 힘든데, 진짜 너무나 너무나 마음이 공감이 됩니다. ㅁ자 처럼 되서 가운데 들어간 고양이 방석 같은 것 깔아주시면 어떨까요? 사무실 공사기간은 길까요? 일단 방법이 없으니 사무실 창고에 당근같은데서 캣타워같은 거 중고사서 넣어주면 어떨까요? 그리고 스크래치를 ㄷ자, ㄴ자 등 몇개 준비하면 어떨까요? 막힌 공간이니 수직 공간이라도요.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공사기간동안 조금만 참으시고, 자주 왔다갔다 하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