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산스마트동물병원 내과 원장 한영은 수의사입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진드기 예방을 시작해야하는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외부기생충 예방제 중 참진드기류 예방이 되는 제품을 정기적으로 적용하시면 어느 정도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가장 적절한 조치는 진드기가 있는 상태 그대로 동물병원에 가시는 것입니다. 진드기의 침은 생각보다 더 깊숙히 반려동물의 피부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손으로 떼시다가 진드기의 침~머리 부분이 분리되어 피부에 박힌 채로 몸통만 제거되는 경우, 침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동물병원에서 진드기 제거 전용 장비로 제거해주시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또한 제거 후에도 물린 부위의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소독과 연고, 내복약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소수의 진드기는 경우 반려동물, 심지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병균을 갖고 있습니다. 바베시아, 에흘리키아, 라임병, 최근에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해당 균을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렸을 때 1~2주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병하며 주로 고열과 기력저하, 빈혈 또는 혈소판감소증 등을 일으킵니다.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보호자분에게도 전파될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진드기 물림은 예방이 중요하며 물린 뒤 1~2주 내로 해당 증상이 보인다면 다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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