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저희집 고양이는 제가 중학생 때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중학생때부터 지금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했습니다. 중학생때와 고등학생때는 주말마다 고양이를 봤지만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한달에 한번 볼까 말까 합니다. 예전, 저저번 달에는 제가 왔을때 제 옆에서 붙어서 잠을 자기도 했는데 저번달 부터 염색하고 오니 고양이가 절 피하지는 않지만 데면데면 했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택배처럼 모르는 사람이 오면 피하거든요. 제게 그렇게 가까히 오지는 않아도 나름 쓰다듬는 것도 받아주고 지팡이처럼 꼬리도 세우고 끝을 말아줘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어제 실수로 밤에 화장실을 가려다가 슬리퍼를 신고 고양이를 밟아버렸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엄청난 하악질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안해서 사과하려고 했는데 도망가더라구요. 간식을 주려고 했는데도 도망가고요.(지금은 그게 잘못 된 행동인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 밤은 그냥 넘겼습니다. 일어나보니 평소처럼 제게 다가와주기도 하고 쓰다듬 받기도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고양이가 간식을 달라고 조르길래 간식을 꺼냈습니다. 그때 실수로 제가 바닥에 간식을 쏟았는데 주워먹으려 해서 안된다고 안돼~ 하고는 바닥에서 간식을 줍는 순간 제게 하악질을 하더라구요. 하악질만 한다면 상관 없었지만 간식을 주려고 밥그릇을 향하는데 제 다리를 물면서 공격했습니다.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피도 났어요. 이후 제게 화난건가 싶어서 다른방으로 갔는데, 제 방으로 따라오더라구요? (원래 집안에 사람이 없으면 따라다닙니다. 사람 좋아해요.) 그리고 또 제게 다가와서 부비는데 고양이의 마음을 모르겠어요. 그런데 또 슬리퍼를 신고 이동하니 저한테서 도망가요. 원래라면 눈키스도 해주는데 이젠 해주지도 않네요. 고양이랑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