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개월 조금 지난 러블 아깽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 데려온지 일주일하고 조금 더 됐어요. 근데 얼마 전부터 갑자기 기침과 재채기를 동반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증상은 없고 기침이랑 재채기만 하루에 꽤 자주 해요. 한 3~4일 정도 된 것 같아요. 혹시 몰라서 병원에 한 번 데리고 갔었는데 의사쌤은 아깽이 때는 면역력이 워낙 낮아서 자잘한 감기에 자주 걸리긴 하는데, 굳이 주사를 맞추거나 약을 먹이는 게 오히려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그냥 집에서 푹 쉬게 해주고 상태를 지켜보다가 혹시 허피스일 수 있으니 누런 콧물이나 충혈 같은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증상은 없기 하고 그렇다고 애가 활력이 줄거나 한 것도 아니고 사냥놀이를 하면 또 엄청나게 잘해요. 장난감 넣어둔 상자에 가까이만 가도 먼저 후다닥 와서 장난감 자기가 고르고 중간에 멈추면 왜 멈추냔 듯이 쳐다도 보고 호기심도 워낙 많아서 다른 거 하고 있으면 여기저기 전선도 다 만지고 다녀요. 오늘 점심까지만 해도 밥을 잘 먹었는데 점심 먹고 난 이후로 계속 잠만 자다가 방금 밥 주기 전에 15분 정도 사냥놀이 실컷 해주다가 바로 밥 줬더니 뭔가 내키지 않는 듯이 가서 조금 먹다가 왔길래 나가보니 4분의 1 정도 남아있었어요. 이 전까지는 밥 준비할 때부터 옆에 와서 애옹애옹 울어댈 정도로 식탐이 많았던 아인데.. 저희가 아깽이 밥 먹고 있을 때 뭐 한다고 주변을 좀 돌아다녔는데 그게 신경쓰여서 더 안 먹은 건지.. 아니면 사냥놀이 하다가 조금 급하게 끝내고 바로 밥을 줘서 흥분한 상태로 먹다가 덜 먹은건지.. 아님 진짜 상태가 안 좋은건지..ㅠㅠ 이유가 뭘지 모르겠어서 답답하고 걱정됩니다. 구토, 충혈, 잇몸색변화, 콧물, 발열 등 다른 증상은 없고 딱 재채기와 기침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크르릉 크르릉 하는 코가 막힌 것 같은 숨소리도 내고요.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