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년9개월차 비숑프리제 행배에요🤗
우리 행배는 발사탕이아니라 발톱을 갉아먹는데요
잠깐이라도 시간을 주면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발톱 밑부분을 사람이 손톱뜯듯이 죄다뜯어서 엄청 날카롭고 뾰족한 발톱을 만들어놓네요
살짝 긁히기만해도 제 팔, 다리 피는 기본으로 날정도ㅜ
도대체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혼을 내줘도 그때 잠깐만 안하는척
제가 고개돌리면 다시 또 하고
발톱과의 전쟁이에요😭
혹시, 정신병이란 분들도있던데 도와주세요
쓰앵님
안녕하세요. SNC동물메디컬센터 최중연 원장입니다.
아이가 발을 많이 핥다 못해 발톱을 씹고 있군요.. 행배도 그렇고 보호자님도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일명, 발사탕은 통상적으로 강아지들의 calming signals 중 하나로 핥는 행위를 통해 dopamine과 endorphine이 분비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행배와 같이 심하게 핥아서 털색이 변하거나 발톱을 씹는 행위를 보인다면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의심해 볼 수 있는 것은
1.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 대표적으로 음식 알러지나 아토피가 있습니다. 발 이외에 다른 부위에 가려움증이 없더라도 국소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셔서 알러지/아토피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2. 심리적 불안감. 강아지들은 감각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저희가 느끼는 것보다 더 예민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로, 사람 어린 아이들을 보면 밥을 먹다가 흘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입에 뭐가 묻으면 그 자체를 견디지 못하고 울어버리는 아이들도 있죠. 강아지들도 제 각각 성격이 다릅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거나, 평상시 다른 강아지들과 다르게 예민하진 않았는지..
3. 단순 피부염. 육안으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확대경으로 관찰해보면 문제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피부 도말검사(현미경 검사)를 통해 말라세치아나 세균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처럼 심하게 발을 핥고 있다면 위의 내용들이 의심되니 꼭 동물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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