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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증후군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4월26일 사랑하는 희동이가 저를 떠났어요 두달전 심장병 진단을 받았지만 약도 잘 먹고 저 나름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급성건삭파열로 폐수종을 겪다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아이가 무지개다를 건넜어요 병원에서 괜찮다고 입원 할 필요 없다고 데리고 온 날 그날 새벽에 다시 응급치료 받고 고생만 하다가...결국에... 병원이 너무 원망스럽고 일주일 동안 고생하며 하루하루 회복이 아니라 점점 안좋아지는 아이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사람들도 만나고 싶지않고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공허함에 너무 힘들어 집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지고 집에 혼자 있다보니 집에 티비 소리라도 않나면 많이 힘듭니다.. 시간이 필요 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상으로 제가 힘들어 하는것 같아 도움이 필요한데 방법이 쉽지많은 않네요 펫로스증후군 체크 하다보니 44점으로 꽤 높은 점수가 나왔어요.. 극복을 할 수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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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와 이별을 겪으셨다니, 얼마나 마음이 무너졌을지 감히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깊은 슬픔 속에서도 이렇게 글을 남겨주신 보호자님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희동이는 보호자님의 사랑을 누구보다 깊이 느끼며 지냈을 거라 믿어요. 약도 잘 먹고 정성껏 돌보신 그 모든 시간들, 아이는 분명히 다 알고 있었을 거예요. 지금은 너무 힘들고 버겁겠지만, 펫로스 증후군을 조금씩 이겨내기 위해 희동이와 함께한 따뜻하고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보셨으면 합니다. ‘아, 우리 아이는 정말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다 갔구나.’ 그렇게 마음속에서 다시 한 번 안아주시는 것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어요. 저 역시 3년 전,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었어요. 처음엔 미안함과 자책으로 무너졌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그 아이가 내 곁에 와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를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그 아이와의 행복한 기억들을 마음속에 조심스럽게 간직하고 있어요.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이 더 힘들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그럴 땐 TV나 라디오 소리를 켜 두는 것처럼 작은 변화로도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정해진 시간에 가볍게 산책을 나가보거나, 좋아하는 커피를 한 잔 마셔보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엔 억지 같아도, 그렇게 하루하루를 반복하다 보면 마음속에 작은 틈이 생기고, 빛이 조금씩 스며들기 시작할 거예요. 관련 글이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링크 남겨두어요. https://mypetlife.co.kr/7394/ https://mypetlife.co.kr/136260/
이효진
2025.05.19
@비마이펫 두부매니저제 글을 읽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일상생활로 돌아가려고 노력중입니다... 퇴근후, 현관문을 열면 볼수있게 희동이 사진을 큼지막하게 액자를 해놓았는데 이게..저한테는 뭔가 위안이 되더라구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아이의 추모공간을 만들었어요 나름 제 방식대로 이겨내는 중입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하고 권유해주신 도서도 구매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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