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끼 고양이를 데려온 뒤 기존 고양이가 하악질하고 예민하게 반응하면 두 아이가 잘 지낼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고양이 합사는 시간을 아주 천천히 두고 합사 시도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그래도 현재 공간 분리를 해주고 계신 것은 아주 좋은 시작이에요.
새끼 고양이를 만진 뒤 기존 고양이가 하악질하는 것은 보호자님에게 화가 났다기보다, 몸이나 옷에 묻은 낯선 고양이 냄새를 경계하는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요. 하악질은 “지금은 가까이 오지 말아 줘”라는 의사 표현이므로 혼내거나 억지로 가까이 데려다 놓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두 고양이가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냄새부터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해주세요. 각자 사용한 담요나 방석을 바꿔 놓거나, 천으로 볼과 몸 주변을 부드럽게 닦은 뒤 상대 고양이의 공간에 두는 방법이 있어요. 새끼 고양이를 만진 직후 기존 고양이가 특히 예민하다면 당분간 손을 씻거나 겉옷을 갈아입은 뒤 다가가 주세요.
냄새에 대한 반응이 차분해지면 닫힌 문 양쪽에서 간식이나 식사를 제공해 보세요. 상대 고양이의 냄새와 인기척이 느껴질 때 좋은 일이 생긴다고 인식하도록 돕는 과정이에요. 처음에는 문에서 충분히 떨어진 곳에서 시작하고, 편안하게 먹는다면 조금씩 거리를 좁혀주세요.
이후에는 안전문이나 살짝 열린 문을 통해 짧게 서로를 보게 하고, 차분한 상태라면 간식이나 놀이로 보상해 주세요. 몸을 낮추고 노려보거나 꼬리를 세게 흔들고 달려들려 한다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이므로 다시 거리를 늘려야 합니다. 직접 만남은 두 고양이가 비교적 편안해졌을 때 보호자가 지켜보는 상태에서 짧게 시작해 주세요.
화장실과 물그릇, 밥그릇, 숨숨집, 스크래처도 서로 경쟁하지 않도록 여러 곳에 나누어 배치하는 것이 좋아요. 화장실은 일반적으로 고양이 수보다 하나 더 준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존 고양이와 단둘이 놀아주고 관심을 주는 시간도 이전처럼 유지해 주세요.
합사는 며칠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기도 해요. 지금 하악질한다고 해서 합사가 실패한 것은 아니니, 서두르지 않고 기존 고양이의 속도에 맞춰 한 단계씩 진행해 주세요. 다만 심하게 싸우거나 한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고 계속 숨는 모습, 배변 실수 등 스트레스 반응이 이어진다면 합사 단계를 이전으로 되돌리고 수의사 또는 고양이 행동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고양이가 편안한 가족이 되어 합사에 잘 성공하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