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길냥이를 하나 만났는데, 털 상태가 사진과 같았습니다. 아이가 중성화도 되어 있고(TNR 귀컷팅) 사람에게 친화적이라 만져볼 수 있었는데, 털에 옅은 갈색으로 삐져나온 부분이 엄청 딱딱하게 뭉쳐져 있었습니다. 굳지 않은 다른 부분은 완전히 정상적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웠습니다. 이게 무슨 증상인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밥 주던 장소에 매일매일 나타나서 머리 박고 골골거려주던 야옹이가 몇주째 안 보이네요ㅠㅠ 아직 중성화가 안 된 친구라 이번달에 tnr하려고 계획 중이었는데 하필 지금 사라졌네요 혹시 임신해서 아깽이 낳으러 조용한 곳으로 갔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서… 만약 그렇다면 출산 후 원래 구역으로 돌아올까요? 일단 출산일 가능성을 추측하는 이유는 1. 암컷냥이고 중성화 안함 2. 사라지기 며칠 전부터 걷는 속도, 만났을 때 달려오는 속도가 느려짐 3. 배가 통통한 것 같다는 다른 주민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음 (저는 매일 만나면서 왜 얼굴만 봤을까요ㅠ) 만약 임신이 아닐 경우 다른 이유들 추측해보면 1. 같은 데서 밥 먹고 가는 동네냥이들이랑 사이가 안 좋았음 but그냥 피하고 경계는 했어도 싸우진 않았고, 이미 몇 달을 함께 영역 공유하며 잘 살아옴 2. 다른 분의 냥줍(이면 가장 좋겠어요) 3. 사고(날 일도 딱히 없을 환경이지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ㅠ) + 사라진 냥이가 이동했을 만한 곳을 추측해 밥을 따로 놔줬는데 계속 사라지는 걸 보면 그 냥이든 다른 냥이든 누군가 먹고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원래 다른 냥이는 본 적 없는 장소여서, 그 주변에 있겠지 하고 행복회로 돌리는 중입니다 돌아오겠죠? 진작 집으로 데려왔으면 서로 훨씬 편했을 것 같은데 가족 알레르기때매 데려오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네요……

고양이는 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먼 곳에 있는 먹이(사냥감 등), 다른 고양이 등을 인지할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물은 특별한 강한 냄새가 나지 않을 텐데, 길고양이들은 야외에서 물이 있는 장소를 어떻게 찾아 섭취하는지 궁금합니다!!